아키타 Akita

2022. 11. 30. 17:04DEST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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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아키타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주도한 여행이 아니었기에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제대로 된 기억이 별로 없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만 했을 뿐. 남는 것이 없다고 해야 할까, 다음번에 아키타에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내 스스로 준비해서 제대로 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About Akita by Kim Nak Hyun

Published on 1st December 2022

 

Kakunodate. ⓒ Photo_Kim Nak Hyun


이번 여행의 특징은 편하다는 것이다. 가이드 분도 준비가 되어있고 숙소 예약도 다른 팀이 마무리했다. 그냥 몸만 다녀오면 되는 셈이다. 그렇게 시작된 아키타 여행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항공편이 점심 무렵 아키타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기 전 잠시 이온몰과 아키타의 작은 교토라 불리는 가쿠노다테로 이동, 관광을 했고 다음 날에는 가벼운 트레킹과 다자와코 호수를 구경하고 숙소에 돌아와 쉬었다. 패키지여행처럼 인솔자의 인솔 아래 이리저리 미션을 하나씩 수행하고 나면 일정이 끝나는 그런 식이었다. 

 

 

작은 교토 '가쿠노다테'

아키타는 일본 혼슈 북부에 자리하고 있는 현으로 산림면적이 넓고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가 우리의 강원도와 많이 닮았다. 아마도 우리에게 아키타가 유명해진 것은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아이리스> 덕분일지 모르겠다. 아키타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동북지방의 작은 도쿄라 불리는 '가쿠노다테'에 도착했다. 300년이 넘는 오랜 거목들과 검은 담장과 억새지붕이 잘 어루러진 거리는 에도시대 거리의 정취가 흐른다. 특히 히노키나이강을 중심으로 가쿠노다테 거리에 가득 심어져 있는 벚나무는 일본 3대 벚꽃 명승지로의 명성을 느끼기 충분했다.  

 

Kakunodate. ⓒ Photo_Kim Nak Hyun

 

고마가타케

아키타 고마가타케는 오나메다케(1637m)와 오다케(1623m)등의 총칭이다. 뉴토산과 함께 도와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 남쪽의 명산이며, 수백종의 고산 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른 아침 다소 차가운 기온에 산을 올랐다. 트레킹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산행에 가까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된 등산화라도 준비했을 텐데 급하게 신고 나온 반스에라를 신고 오전 내내 산을 올랐다. 정상에 오르기 전 산장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어찌나 춥던지 산악 가이드 분이 점퍼 하나를 빌려주었다. 산 정상에서는 초카이산과 이와테산 등 웅장한 산들과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 다자와코를 감상할 수 있었다.   

 

trekking. ⓒ Photo_Kim Nak Hyun

 

 뉴토온천향 츠루노유

피곤함을 풀기 위해 위해 우리는 온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일본 내 온천 중에서도 꼭 한번 들러야 할 명탕으로 손꼽히는 유서 깊은 츠루노유. 3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상처 입은 학이 몸을 담가 치유했다고 해서 '학의 온천'이라 불리며 노천 온천과 혼욕 온천이 남아있다. 특히나 이곳 온천은 피로회복과 신경계통에 좋다고 한다. 온천욕을 즐기기 전 시원한 탄산음료에 반숙 계란을 먹었다. 원래도 반숙란을 좋아하지만 온천에서 먹는 반숙란은 특히나 그 맛과 향이 좋았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tsurunoyu onsen. ⓒ Photo_Kim Nak Hyun
Egg. ⓒ Photo_Kim Nak Hyun

 

다자와코 호수

온천욕을 즐기고 난 뒤 찾은 곳은 일본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422m 깊이의 다자와코 호수다.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추구하다 호수를 지키는 용이 되었다는 다츠코히메의 안타까운 전설이 내려온다. 주변으로는 카누, 캠핑장, 자전거 체험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있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일본인들은 삼삼오오 택시를 대절해 호수와 주변 관광지들을 관광하는 것 같았다. 다 같이 단체사진도 찍곤 했다. 

 

About Akita. ⓒ Photo_Kim Nak Hyun
Akita Taxi. ⓒ Photo_Kim Nak Hyun

 

귀국

전날 늦은 시간가지 숙소에서 기분좋게 시간을 보냈다. 귀국 편이 오전 시간이라, 조금 서둘러 아키타 공항으로 향했다. 수속을 마치고 출발 전 가볍게 식사를 했다. 따끈한 국물과 면의 조화가 공항에서 먹는 것치고는 훌륭했다. 짧은 일정의 아키타 여행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즐겁고 유쾌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noodle. ⓒ Photo_Kim Nak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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