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Yeong Island
영도관광안내센터 인근 숙소에 짐을 풀었다. 짐이라고 해봤자 단출하다. 작은 백팩에는 방한용 장갑과 마스크, 노트북 정도가 전부고 차량 안에는 좋아하는 맥주 한 박스, 주전부리, 옷가지가 널브러져 있는 정도. 숙소에 짐을 풀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통닭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바삭하게 구워낸 치킨을 먹고 돌아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청하다 잠이 들었다. 알람을 꺼놓은 덕분인지 평소보다 한두 시간 더 잠을 잤다. 그래 봤자 오전 7시. 동이 틀 무렵 무의식적으로 창밖 풍경을 보았지만 특별함이 없는 객실 뷰. 이른 시간 출근하는 사람들과 차량이 드문드문 보일 뿐. 호텔 주변 영도 풍경이 문득 궁금해져서 점퍼와 모자를 급히 쓰고 객실을 나왔다. 호텔 로비에는 커피 향이 진동하고 이른 아침 식사..
2022.02.08